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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무비

어벤져스, 대단한 시각적 쾌락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규모의 경제'에 도전하고, 또 나름의 역사를 써내려간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냥 좋은 놈 나쁜 놈 치고받는 게 전부가 아니라 이제 우리의 주인공들은 거의 자연재해(혹은 그 수준에 버금가는 강위력한 그 어떤 대상)와 맞서 싸워야 하는 수준에까지 왔으니. 그래서 어벤져스의 히어로들은 하나 둘도 아니고 6명이나 모여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침공한 세력과 맞서 싸운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면 그건 너무 건조한 평이 될 것. 어벤져스는, 대단한 시각적 쾌락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톡톡 튀는 유머를 놓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영화가 주는 미덕은, 거의 '항성간 결전병기' 수준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헐크나 토르의 완력보단 토니 스타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가 던지는 한 마.. 더보기
<킥애스>: 꼭 봐, 엉덩이 제대로 걷어차이고 싶지 않으면 지금의 시대는, 어떤 멋진 광경이 '유튜브'에서 재생되고 그 반응이 즉각적으로 체화되며 친구들 사이의 관계는 다분히 폐쇄적이면서도 분절적인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그물망처럼 이어지는 시대. 과거의 슈퍼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가진 (일종의)초능력 외에도 각각 당대를 대변하는 최고의 권력 시스템 언저리를 얼쩡거렸음을 알 수 있다. 클라크 켄트는 신문기자였으며(언론) 브루스 웨인의 부친은 제조업(전형적인 2차산업)으로 큰 부를 축적하여 아들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단 피터 파커 정도는 예외가 되겠다. 하여튼 슈퍼 히어로들 사이의 그런 공통점을 보자면 의 주인공 데이브도 나름 뭔가 내세울 만한 대단한 '꺼리'가 있어야 되는데, 학교에선 존재감 제로에다 여교사를 상상하며 자위나 일삼는 이 찌질한 고딩에겐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