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 게바라

세상을 바꾼 사진과 사진가들: 뱅뱅클럽을 보고서 모든 이야기는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오랜 굶주림으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아이. 그리고 마치 아이의 목숨을 노리는 듯한 독수리의 매서운 눈매. 이 사진은 살아 생전 보도사진가 그룹인 '뱅뱅클럽'의 일원이었던 케빈 카터의 작품이고, 1994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속했던 그룹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뱅뱅클럽'을 어제 봤다. 뱅뱅클럽이라는, 발랄한(?) 이름의 그룹은 당연히 실재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가벼운 제목과는 달리 뭔가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달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사실인데 영화는 마치 다큐처럼 그냥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기만 해서 '영화적'으로만 놓고 봤을 땐 약간 심심. 그래도 평소에는 접할래야 접할 수가 없는 보도 전문 사진가(혹은 .. 더보기
Hasta Siempre, 체 게바라여 영원하라 요새 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있다. 워낙 두껍기로 유명한 데다 장거리 출퇴근을 할 일이 없어졌으니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간다(광역버스 안에서 이어폰 꽂고 읽는 책이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는데). 그래도 한 2/3 정도는 읽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열혈한이자 엄친아(;;)인 체가 이제 감투도 쓰고 해외 순방도 다니시는(?) 딱 그 시점이다. 그러던 중 하나 궁금해진 게 있다. 체 게바라와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까? 인터넷 시대의 유일신인 구글신(神)을 호출해서 검색을 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있다. 그것도 체 게바라 사망 4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노래가. 'Hasta Siempre'란 제목은 해석을 하자면 영원히, 혹은 영원하라 정도가 된다.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을 승리로 이끈 뒤 피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