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퍼킨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제 저격수의 고백 by 존 퍼킨스 여기 한 사채업자가 있다. 원래부터 갖고 있는 자본이 풍족한 그는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사업을 키워나간다. 다른 사채업자들이 (예비)채무자의 지불 능력, 그러니까 결국 꾼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처럼 그도 마찬가지인데, 그에겐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그는 누가 봐도 찢어지게 가난해서 오히려 돈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없을수록 선선히, 더 많이 빌려준다. 지금 마이크로크레딧이나 사회연대은행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그는 정말 악랄한 독종이어서, (예비)채무자가 평생을 가도 못 갚을 돈을 왕창 빌려주고, 그 댓가로 신체포기각서를 쓰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지금의 악랄한 사채업자란, 바로 미국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이 지금도 백주대낮에 국제 사회에서 행하는 짓거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