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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디스트릭트 9, 희한하고 유쾌한 영화 일단, 영화는 '무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공간적 배경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이 법 제도로 엄연히 살아있던 곳. 물론 21세기를 맞이하여, 우리 인류는 과거의 부끄러움을 뒤로 한 채 행복하게도 손에 손을 맞잡고 내년에 바로 여기에서 벌어질 꿈의 구연, 월드컵을 기다린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도 가능한가 이 말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영화 에서는 실제 이주노동자 출신인 극중 이주노동자가 한국인 여고생(역을 맡은 배우)과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인 협박에 시달리기까지 했다(믿기 힘든 일이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이른바 메인스트림에 속하지 못하는 피부색에 대해 우리가 갖는 선입관은 무서울 정도다. 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 더보기
오바마 대통령은 무슨 맥주를 마실까? 지난 7월1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하버드대의 저명한 대학교수 한 명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 자신의 집 정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열쇠가 안 맞았는지 어쨌는지 문이 안 열렸다. 집 뒤로 돌아가서 후문은 열리나 봤더니 그도 안 열린다. 답답했던 이 교수는 한참을 자기 집 주위를 돌아다니며 어딘가로 핸드폰 통화를 했다. 그런데 지극히 미국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수상해 보이는 사람이 집 주위(모르긴 몰라도 하버드대 교수가 살 정도니 고급 주택가였음이 분명하다)를 어슬렁거리니 이웃이 대뜸 경찰에 신고를 때렸다. 출동한 경찰은 교수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모종의 실랑이 끝에 그 교수는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저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