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조반정

<추노>, 송태하의 보수주의 지난 주 의 방영분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장면은, 도망 노비 신세이던 송태하와 언년/혜원이 기어코 혼례를 올리는 장면이 아니었다. 어렵사리 제주도에서 구출해온 왕손을 두고, (명백히 현 정권을 무너뜨리는 혁명을 노리는 이들이)'세자 저하'라고 칭하는 장면이었다. 정확한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로 그렇게 무인들과 문인들이 합심한(?) 혁명 세력의 일선에 선 장수 송태하가 무려 보수주의자라니?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시라. 따지고 보면 진정으로(?) 성공을 거둔 혁명 세력은 바로 당시의 왕실이었다. 쿠데타로 광해군을 몰아낸 이들이 바로 서인 세력이고 이들이 내세운 인물이 바로 인조.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조반정이다. 물론 광해군에서 인조로 이어지는 당시의 왕실에.. 더보기
KBS <추노>, 왜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나 간만에 두근두근하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 는, 이렇게 저렇게 뜯어볼 구석이 많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시대적 배경이 옛날이니 사극이긴 한데 드라마건 영화건 소설이건 아무튼 대중문화의 어떤 장르에서든 시대적 배경이 '하필이면 바로 그 때'여야 하는 이유는, 창작자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필경 존재한다. 에서 주인공의 직업이 노비를 쫓는 거라서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는 말자 우리 -_- 노비는 삼국시대에도 있었고 선사시대에도 있었다. 왜 인조(仁祖)인가?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나, 과거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극의 배경으론 아무래도 조선시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유야 당연히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관련 자료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