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빈

<아저씨>, 아저씨 간지가 하나도 안 나는데? 솔직히 포스팅 제목은 농담이고. 아 그래도 절반 정도는 농담이 아니다. 원빈이 어디로 봐서 아저씨야 그냥 오빠지;; 그러고 보면 얼마든지 삐딱하게(?) 볼 수 있는 둘의 사이... 응? 한국판 이니 한국판 이니 하는데, 예상 외로 이야기도 밀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의 연출도, 한국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이런 표현이 사대적인 것 같아 참 싫어하지만 사실은 사실) 희한한 장면들도 여럿 나오고... 정말 '어떻게 찍은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최소한 두 군데 정도. 그리고, 옆집 아저씨 옆집의 꼬맹이 김새론. 김새론은 지금도 '훌륭한' 배우지만, 앞으로 '엄청난' 배우가 될 것.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장면이 초반에 나옵니다. 저 작은 아이의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건지... 덧붙이면.. 더보기
스포일러 피하면서 '마더' 이야기하기, 힘드네 김혜자라는 배우가 '국민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된 계기는 지난 1980년부터 시작된 TV 드라마 '전원일기' 덕분일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바로 그런, 자상하고 포용력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김혜자씨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 '마더'의 원안을 떠올리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고 있다. 사실 김혜자씨가 마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원일기를 비롯해서 기타 다른 드라마에서의 모습과 그리 다르진 않다. 지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아들을 위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 바로 그것인 게다. 다만 마더에선 아들을 위하는 행위 자체가 보다 '영화적'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 정신 장애가 있는 아들이 살인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힌다. 이제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한다. 이 정도가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