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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흥미로운 일본 만화 이키가미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국가, 혹은 지배권력의 이상을 국민 개개인의 이상과 일치시키는 전체주의의 말로가 좋았던 적이 없다.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가 가장 최근에 한꺼번에 맞붙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들 중 독일과 일본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권들이 결국 어떤 길을 갔는가? 그리고 일본은, '왕권'이라는 형태로 상당히 구체화된 경우 외에도 '혼네/다테마에'라는 특유의 국민성에 힘입어(?) 개인보다는 동질성을 찾을 수 있는 집단 안으로 희구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뭐, 우리나라라고 그런 게 없겠냐마는... 그래도 우리나라는 일본보단 낫지. 시민혁명의 역사도, 수평적 정권교체의 역사도 갖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매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 중 1천 명 중에 한 명은, 17세에서 24세가 되는 해에 '.. 더보기
진보와 보수의 구획짓기: 진격의 거인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그리고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지극히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이와 같은 구분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선 단지 특정 정치세력(더 명확히 말하자면,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로 그 사람이 진보적인지 보수적인지 판가름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 사람이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으며 어떤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궁극적으로 '지금과는 다른 그 어떤 상황'을 이룩하기를 원하는지, 혹은 '지금 그대로의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기를 원하는지를 알아볼 때에야 비로소 그 사람이 '진보적'인지 '보수적'인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조금은 넓어진 프레임 안에서라야 어느 한 쪽 진영(?)이 절대선이고, 절대악이 되는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이.. 더보기
네이버캐스트: 웹툰 '이끼'의 작가 윤태호 '야후'라는 제목의 만화를 그렸으며, '다음'에서 작품을 연재 중인 만화가를, '네이버'에서 인터뷰했다. 위 이미지를 링크하면 만화가 윤태호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끼'는 웹툰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영화화도 된다고 하는데, 과연 원작의 오라를 얼만큼이나 살릴 수 있을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