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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토메이

씨네큐브 광화문 기획전: 다크 사이드 오브 아메리카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경희궁 쪽으로, 혹은 그냥 광화문에서 서대문 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2차원의 남자(?)가 망치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로 그곳, 흥국생명 빌딩 지하에 씨네큐브 광화문이 있다.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바로 내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기획전이 열린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신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개봉 기념으로 미국 사회의 암울한 비전이 담긴 영화들이 리스트 업 된 이번 기획전의 제목은 '다크 사이드 오브 아메리카'. 리스트는 짱짱하다. 작년/재작년에 개봉했지만 보진 못했던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만 모였다. 내일부턴 'T4'를 위시해서 앞으로 주루룩 여름 시즌을 노린 미국산 블록버스터들이 개.. 더보기
레슬러 별다른 이야기가 아니어도, 호화찬란한 눈요기 꺼리가 없어도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영화가 있다. 왕년에 잘 나갔던, 그러나 지금은 진짜로 별 볼일 없는 '어른'이 담담하게 늘어놓는 이야기가 대부분 그렇듯 '레슬러'도... 딱 한 마디. 참 짠한 영화다. 게다가 미키 루크와 마리사 토메이 모두 영화 속 캐릭터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아 울컥해진다. 솔직히 올해의 명작 정도의 반열에 올릴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어른의 짠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브루스 '더 보스' 스프링스틴 형님도 참 많이 늙으셨네 영화의 마지막 장면, 20년 전 세기의 대결 리턴 매치를 할 때, 우리의 주인공 랜디 '더 램' 로빈슨이 등장하려 할 때 건즈 앤 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이 나온다. 이 때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