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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렛 미 인 리메이크(2010) 사실 모든 리메이크작은 태생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원본이 뛰어나니까 리메이크가 되는 건데... 소설이나 연극을 각색해서 영화로 내놓는 식으로 플랫폼을 완전히 갈아타는 게 아니라면, 그 한계는 더더욱 명확해진다. 여러 모로 매우 놀라운 작품이었던 원작에 비해, 미국에서 다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다소 평이하다. 그리고 훨씬 안전한 선택을 했다. 이 영화만 놓고 말하자면 분명 실패작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원작의 오라가 워낙 강했지. 할리우드판 렛 미 인은 주연을 맡은 클로에 모레츠의 매력에 상당 부분 빚을 지고 있다. 생물학적 나이는 분명 10대 초반이고 체형도 그런데 도무지 이 사연 많아 보이는(?) 마스크라니... 정말 누구 말마따나 성장을 저해하는 특수한 주사라도 놓고 싶은 심정;;;.. 더보기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 무적자 의 한국판 리메이크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진 바 있고, 이제 크랭크업을 한 모양이다. 이제부터 편집에 들어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올 추석 정도에 개봉을 할 예정이라고. 제목은 이고 연출은 , 등의 송해성 감독. 사실 제목이나 감독보다는, 이란 영화와 그 리메이크판에 관심을 갖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연 배우는 누가 맡을 것인가'로 무지 궁금해 했을 텐데, 위 사진을 보면 나온다. 원작의 스토리가 거의 그대로 이어진다면, 원작에서 출연했던 배우와 한국판 배우의 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적룡 - 주진모 주윤발 - 송승헌 장국영 - 김강우 이자웅 - 조한선 다시, 의 리메이크판에 관심을 가졌던 많은 이들을 100% 만족시킬 만한 캐스팅은 아니라고 본다. 아니 그보단 어쩌면 실망이 더 많을 듯... 더보기
<하녀>, 이건 자의식 과잉이야 각각의 인물들만 나온 위의 4장은 티저 포스터고, 맨 밑에 모든 인물이 모인 1장이 메인 포스터. 그런데 메인 포스터보다 티저 포스터의 분위기가 더 좋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사실 티저 포스터에 나온 카피가 내용의 (거의)전부다. 엥? 그러면 이건 '티저'가 아니잖아?! 임상수 감독의 2010년작 는, 딱 50년 전인 1960년에 나온 김기영 감독의 와는 일단 제목이 같고 모티브 정도만 가져왔을뿐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리메이크가 전혀 아님. 사실 그래서 아쉽다. 이나 이나 (보진 못했지만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의 임상수 감독이라서. 사실 조금은 모던한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그렇질 못해서... 하여튼 좀 아쉽다. 영화를 볼 때 게시판을 뒤적거리거나 포털의 평점을 살펴보거나 하는.. 더보기
<울프맨>, 조금 심심하네 에 슈퍼맨 나오고, 에 배트맨 나오듯이 에도 늑대인간은 나온다. 근데 도 그랬고 도 그랬지만, 그냥 나오기만 하고 전부는 아니잖아. 또 뭔가가 있었지. 에는 그게 별로 없네. 이게 완전 고리짝 1930년대 영화를 순수(?)하게 리메이크한 거라서 그런 거라고도 하는데 거기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은 영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 듯.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나랑 맞는 코드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더보기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 대형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웹툰들은 그 종류만큼이나 장르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양하다. 코미디에, SF,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있을 정도. 그리고 작가들도 애초부터 웹툰으로 유명해진 작가도 있지만 기존에 이미 유명했던 작가가 웹툰으로 온 경우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많은 웹툰 중에서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들 몇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가운데는 이미 너무 유명한 작품도 있지만 꼭 그렇진 않은 작품도 있으니 판단은 각자가...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고른 건 아니지만 한 회 한 회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형식이 아니라 쭉 계속되는 연재 형식이다.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연재되고 있는 는 웹툰 바닥에서 보기 드문 걸작인 를 그렸던 이충호의 작품인데 희한한 건 에 나오는 양산박.. 더보기
화끈한 영화, 데쓰 레이스 지금의 폴 앤더슨 감독은, 솔직히 전성기 때의 아이반 라이트만이나 러셀 멀케이, 조엘 슈마허보다 나은 것 같다. 너무 B급 취향이긴 하지만 '영화란 엔터테인먼트는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어느 때부터인가의 작품에서 그렇게 부르짖는 것만 같다(그런 점에서 둠스데이 연출한 닐 마샬 감독은 할리우드란 동네에서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이렇게, 러닝 타임 내내 아드레날린이 차고 넘치는 영화를, 극장의 큰 화면으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야기는 좀 허무하고 누가 봐도 결말은 쉽게 예상할 수 있지만,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레이스 장면의 박진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레이스 장면으로 너무 유명한 매드맥스 2편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다. 무진장 화끈한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영화관에서 시간 때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