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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호퍼

데니스 호퍼의 명복을 빕니다 데니스 호퍼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반골(反骨)이다. 무엇이든 항상 삐딱하게 바라보던 그 시선. 대제국 어메뤼카의 위선과 허위를 거침 없이 벗겨낸 그의 초기작 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그가 지병인 암으로 타계했다는 소식이다. 향년 74세. 누군가가 곁을 떠나가면서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지만, 일요일 아침부터 참 짠하고 헛헛하고 마음이 좀 그러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영면하시길. 더보기
씨네큐브 광화문 기획전: 다크 사이드 오브 아메리카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경희궁 쪽으로, 혹은 그냥 광화문에서 서대문 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2차원의 남자(?)가 망치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로 그곳, 흥국생명 빌딩 지하에 씨네큐브 광화문이 있다.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바로 내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기획전이 열린다. 시드니 루멧 감독의 신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개봉 기념으로 미국 사회의 암울한 비전이 담긴 영화들이 리스트 업 된 이번 기획전의 제목은 '다크 사이드 오브 아메리카'. 리스트는 짱짱하다. 작년/재작년에 개봉했지만 보진 못했던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만 모였다. 내일부턴 'T4'를 위시해서 앞으로 주루룩 여름 시즌을 노린 미국산 블록버스터들이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