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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지샌 주말


국내외에서 벌어진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로 지샌 주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평소 주말에 비해 술 판매량은 꽤 늘었을 듯. 모름지기 스포츠란(특히 국가대항전 같이 큰 경기는) 떼로 모여서 술 마시면서 왁자지껄하게 즐겨야 제맛.

1. WBC 2009 일본전, 콜드게임 패

이 절묘한 짤방은 앞으로 당분간은 꽤 돌아다닐 것 같다.
하긴,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2. 맨유 박지성의 시즌 2호골/통산 10호골(FA컵, VS풀럼)

열심히 뛰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데, 골을 못 넣는다고 꽤 많이 까이는 박지성.
그러나 생각해 보라. 상대편에 박지성 같은 선수가 있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일요일 새벽에 터진 지성팍의 이 골이 일본전 패배로 답답했던 가슴을 뚫어줬다.

3. K-리그 2009 시즌 개막

내가 응원하는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까지 바뀌고 난 2009 시즌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결승골의 순간. 신인 유병수가 한 건 해냈다.

유병수는 골 외에도 몇몇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는데, 특히 전반전 약 35미터 지점에서의 무회전 프리킥은... 정말 들어갔으면 당연히 금주의 골인데. 쩝.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인유는 적어도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려면 미드필더진의 패스가 좀 더 세밀하고, 빠를 필요가 있으며 송유걸 골키퍼는 실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자디코프스키(유니폼명은 '챠디')는 좀 둔해보여... 후반전 초반 부산의 공격은 후덜덜이었는데 가까스로 막아냈다.

K-리그는 대대로 시즌 첫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았다. 작년 챔피언 수원은 홈에서 포항에게 일격을 맞았고 새내기 강원FC도 승리를 일궈냈다. 서울은 이천수가 가세한 전남을 두들겼고 최성국이 '입대'한 광주가 대전을 잡았다.

4. WBC 2009, 중국전 콜드게임 승

석민어린이, 꽃범호, 김별명 등등 수훈.

내일은 두 번째 한일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