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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의 예상을 뒤집은 UEFA 챔피언스리그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그랬다. 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가 나왔다. 바로 2011~2012시즌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두고 하는 말인데... 하긴 뭐 공은 둥그니까 스포츠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지.

 

어제 첼시야 3년 전 일의 앙갚음을 하려고, 아주 이빨 꽉 깨물고 작정을 하고 나서서 질식수비를 선보이며(드록바가 아예 최종 수비라인으로 내려앉다니!)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레알마드리드는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두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거의 승리로 가져가는 듯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금방 PK로 따라잡히고는 연장전까지 가서(사실 레알마드리드로선 연장까지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 승부차기에서 말아먹다니.

 

 

 

 

 

그런데 사실 바이에른뮌헨의 노이어 골키퍼가 잘하긴 잘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샬케 04 소속이었던 그가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옮기게 된 건 바로 이렇게 위기의 순간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이 사진 보니 비율도 좋네.

 

또 하나 덧붙이자면,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카카가 왜 이리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밖에 없었는지 좀 의아했다. 부상 탓도 있겠지만 오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서 감각이 떨어진 상태인지, 암튼 상당히 별로였음.

 

 

이제 결승전에선 첼시와 바이에른뮌헨이 만나게 된다. 날짜는 5월20일이고, 장소는 또 하필이면 바이에른뮌헨의 홈구장이자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메인 스타디움이었던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참고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는 이듬해 리그 스케줄이 처음 나올 때 결정이 되는데, 결승에 오른 팀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게 얼마만일까 궁금하다. 모르긴 몰라도 꽤 오래 전의 일이었을 터.

 

어쨌든 양팀 모두 어느 정도의 전력 손실을 안고서 결승전에 임하게 되는데... 피지컬이 좋은 팀들인 만큼 불꽃이 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