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11~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드록바가 해냈다!

 

 

 

 

 

지난 2009년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난 첼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그 1차전. 첼시는 누가 봐도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애매한 판정 속에 바르셀로나에 패배, 미끄러졌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꽤 흥분했던(사실 그 경기에서 첼시 선수 누구라도 흥분하지 않았으면 그게 이상했지...) 드록바는 위와 같은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딱 3년이 지난 오늘. 첼시는 안방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보기 좋게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3년 전에 중계 카메라에 대고 'It's a Disgrace!'라고 외쳤던, 바로 그 드록바가 결승골을 넣어서.

 

 

 

오늘 새벽의 경기는 첼시 입장에서 보면 정말 독기를 품고서, 징하게도 독한 마음 먹고서 '작정하고' 나선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리그는 물 건너 갔고, 이제 기댈 곳이라곤 챔스 뿐인데 그것도 상대가 3년 전의 악연을 갖고 있는 바르셀로나. 사실 오늘 경기에선 결승골을 넣은 드록바도 드록바지만 체흐도 선방을 많이 했다. 하긴, 양 팀에서 골대 맞춘 걸 다 점수로 치면 대략 2:1 정도로 첼시 승리인가?

 

그리고 하루 전에 열린 또 다른 경기에선, 다소 의외로 바이에른뮌헨이 레알마드리드를 2:1로 잡았다. 이 두 경기의 공통점은, 다소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는 것 말고도 평소에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주로 풀어가는 라 리가 팀을, 피지컬이 좋은 팀들이 질식 수비로 밀어붙여서 귀한 승리를 따냈다는 것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제 일주일 뒤가 기다려진다.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모두 홈에선 극강 모드이니... 자신들의 안방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둔 뮌헨과 첼시가 원정에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