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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아주 재미있는 작품! 프레더릭 포사이스 '코브라'





원래부터 첩보물, 스파이 이야기 등등을 좋아하셨던 칠순이 넘은 아버지께 이 소설을 권해드렸다. 책을 보시는 도중에 말씀하시길 '이 작가가 참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그래서 나는 말했다. '지금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작가들 중에 글재주로만 따지면... 아마도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걸요?'

국내에 출간된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모든 소설을 다 본 건 아니지만(코마로프 파일이나 신의 주먹 등은 못봤다. 근데 이런 것들은 이제 절판이 돼서 구하기도 힘들고...;;;), 그의 최근작 코브라가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의견에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스케일도 정말 굉장하다!

바로 전작인 아프간, 그리고 그 바로 전작인 어벤저. 어벤저에 나왔던 인물들이 그대로 나온다. 고집불통에 외골수지만 능력은 탁월한 전직 CIA 첩보원 폴 데브루, 그리고 프리랜서 현상금 사냥꾼인 베트남전의 베테랑 칼 덱스터 등등. 어벤저에선 이 둘이 서로 상대편에 서 있지만 여기 코브라에선 손을 잡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데브루가 덱스터를 '고용'하는 것.

책 표지에 '냉혹한 코브라와 세계 최대 코카인 카르텔의 마약 전쟁'이라는 카피가 있는데 이게 바로 이야기의 내용을 대신한다.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부여 받고 엄청난 자금도 받아서 마약 카르텔 퇴치에 나서는 데브루. 바로 그의 별명이자 이 엄청난 스케일의 작전명이 바로 코브라.


말이 필요 없다.

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