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조전혁 의원, 당신에게 묻노니



조전혁 의원, 당신의 지역구 근처 사는 주민의 한 명으로서 지난 얼마간 정말 수치스럽고 쪽팔려서 어디 가서 인천 산다고 말하기도 민망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인천이란 동네가 또 그렇게 유명해졌군요. 연예인도 아닌데 이름 석 자 뉴스에 자주 오르내려서 좋겠습니다.

뉴스를 보니 오늘 또 한 껀 하셨더군요. 학교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면 멀쩡하게 공개되어 있는, 학생들의 시험 문제들 중 일부를 굳이 또 공개해서 그걸 입법기관의 직무행위랍시고 말했다죠?

이미 지난 번 위법한 행위로 드러난, 교사들의 명단 공개에 있어서만큼은 무엇이든 걸고서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는 모습을 보길 바랐지만...

뭐, 어쨌든 좋습니다.


조전혁 의원,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시각으로 보자면 불온한 세력임이 분명한, 전교조 교사들의 명단을 만천하에 공개해서 이른바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일과,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에 대해선 사법 테러니 어쩌니 하는 언사까지 써가면서 불법을 몸소 실천(?)한 당신의 행위 중,

어느 쪽이 이 나라의 학생들에게 더 비교육적이고 반교육적인 처사로 다가갈까요?

그거 모른다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덧붙여서, 다음에 TV에 또 나올 일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또 나온다면 실실 웃지좀 마시죠. 먹던 거 토하고 리모컨 집어 던져서 TV 부숴버릴 뻔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