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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성규안, 편히 잠드소서




성규안이라는 본명은 생소해도, 왕년에 홍콩 영화 좀 본다고 했던 사람 치고 저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규안. 올해 54세. 지난 28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감수성 한참 예민했던 유년시절의 한 자락을, 험상궂은 얼굴이지만 촉촉하게 적셔준 그다. 영화 속에선 거의 악당으로만 나와서 거의 예외 없이 마지막엔 꼭 죽음을 맞이했는데, 이번엔 진짜가 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일이, 올핸 이렇게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