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서핑 중에 구글에 들어가 보고선 깜짝 놀랐다.
원래부터 무슨무슨 기념일이면 구글이 저렇게 로고를 바꾸는 식으로 관심을 끌긴 했는데(구글 본사에서 이렇게 로고를 디자인하는 사람 중에 한국인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깜짝 놀란 게, 난데없이 번개가 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조심스럽게(?) 클릭을 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 7.10~1943. 1.7)가 태어난 날이더군.
니콜라 테슬라. 비운의 천재이자 과학자로 잘 알려지기도 했고 그렇게 이력이 독특한 만큼 문학 작품과 영화, 심지어 게임(스타크래프트 이전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RTS, C&C의 테슬라 코일을 기억하는가?!)에까지 나왔던 사람.
그렇지만 니콜라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에디슨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화일 것이다. 에디슨이 차린 회사에 들어간 테슬라는 에디슨이 맹신하던 직류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스스로 교류 시스템을 고안했는데 에디슨은 평생토록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후에는 노벨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게 되자 테슬라가 이를 고사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
니콜라 테슬라의 영향력은 면면히 이어졌고, 사실상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 있어선 그 누구보다도 월등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세계를 호령했던(그리고 지금도 호령하고 있는) 미쿡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동구권 태생(그는 세르비아-태생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에 속했다-태생이다)인 그가 인정을 받기란 도통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과학 분야도 은근히 '나와바리 의식' 같은 게 심한 동네 아닌가.
그런 태생의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겠고, 아르키메데스나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모든 위대한 선지자가 그렇듯이 당시 그의 주장은 굉장히 파격적이었고, 이단적으로 들렸을 수도 있었을 게다. 그리고 공대생 출신이라면 그에 대해 굉장한 지지를 보냈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혐오감이 들 수도 있었을 테고.
니콜라 테슬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가면 스크롤의 압박을 충분히 느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